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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공동상표 도입
입력1997-08-30 00:00:00
수정
1997.08.30 00:00:00
◎참존·네슈라 등 9사 연내 신제품 시판추진중소화장품업계가 공동상표를 제정, 외국화장품의 국내시장 잠식을 저지하고 해외수출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29일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광석)은 참존화장품·네슈라화장품·푸른화장품 등 공동상표제 참여를 희망한 9개업체를 중심으로 10여개 신제품을 개발, 이들 상품에 공동상표를 부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조합은 외부전문기관에 브랜드 제정을 의뢰하고 디자인확정, 신제품개발을 거쳐 올해안에 공동상표제품을 선보일 계획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조합은 공동상표제 참여기업이 늘어날 경우 상표부착 제품군을 확대키로 했다. 이와함께 앞으로 이들 기업들의 공동생산을 위한 생산시설 확보와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검토하고 국제전시회 공동참가 등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처럼 화장품업계가 공동상표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외제화장품의 국내시장 잠식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외제선호경향을 틈타 외국업체들의 국내시장공략이 눈에 띄게 늘고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이들 외국업체들이 국내기업과의 기술제휴 등으로 간접진출했지만 이제는 직판점등 독자적인 판매망을 갖춰 국내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조합의 백재준 전무는 『화장품은 브랜드 이미지에 따라 선택되는 경향이 강한 제품으로 국내시장 방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대표브랜드를 만들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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