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번엔 아웃도어 대결" 세정-형지 또 만났다

세정 '센터폴'로공격적 영업망 확장<br>형지, 英 브랜드 '노스케이프'로 맞불<br>중가 틈새 시장 첫 공략… 업계 촉각


국내 가두점 패션시장의 양대 강자인 세정과 형지가 올 가을 아웃도어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진검 승부'를 겨루게 됐다.

양사는 아웃도어의 대중화 추세에 발맞춰 각각 중가 대의 도심형 캐주얼 아웃도어 브랜드를 출시, 중장년 층 등을 대상으로 로드숍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자존심 경쟁을 벌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정은 오는 8월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을, 형지는 이르면 7월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를 각각 정식 론칭, 공격적인 영업망 확장에 나선다.

세정의 자체 아웃도어 브랜드인 센터폴은 지난해 출시돼 남성 캐주얼 브랜드인 '인디언'에 '숍인숍' 개념으로 일부 선보이며 1년 여간 고객 반응을 테스트해왔다. 세정은 정식 매장 개설을 앞두고 디자인 콘셉트에 변화를 주고 BI를 개편하는 등 본격적인 론칭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 목표 매장 수는 100여 개로 이미 입소문만으로 70여개 대리점을 확보한 상태. 다음달 19일에는 언론과 예비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브랜드 설명회와 추동시즌 패션쇼도 진행한다.

형지는 영국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케이프'로 맞불을 놓는다. 형지는 지난해 라이선스 권을 확보하고 하반기부터 TFT팀을 가동하는 등 올 가을 론칭을 준비해 왔다. 형지는 대부분의 의류를 자체 제작으로 선보여 고기능성 제품보다는 도심형 캐주얼 아웃도어 의류 비중을 높일 방침. 자체 공장을 운영하지 않고 국내 30%, 해외 70%의 글로벌 소싱을 통해 단가를 낮출 계획이다.



형지는 여성 전용 스위스 아웃도어 브랜드인 '와일드로즈'를 전국 50개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으며 올 연말쯤에는 자매 남성브랜드인 '와일드로버'도 정식 출시한다. 노스케이프는 대중적인 도심형 아웃도어로, 와일드로버는 스타일 및 기능성을 강화한 중고가 브랜드로 각각 컨셉트를 달리할 예정.

특히 양 사의 아웃도어 출사표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고가의 백화점 브랜드와 마트형 저가 브랜드로 양분된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고기능성에 치중한 고가 브랜드에 비해 가격을 70~80%선으로 낮추고 일상 생활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아웃도어 의류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중가 시장 공략에 첫 발을 떼기 때문이다. 세정과 형지는 각각 남성 브랜드 '인디언'과 여성 브랜드 '크로커다일 레이디'로 국내 가두점 패션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업체로 가두점을 중심으로 한 탁월한 영업력과 신뢰도 등을 갖추고 있다.

'중가 로드숍 시장'을 동일한 타깃층으로 삼아 성장해 온 양사가 신규 사업에서 벌이게 될 '숙명의 대결'도 관심거리다. 남성 캐주얼 강자인 세정과 여성 캐주얼 강자인 형지는 지난 2005년 세정이 '올리비아 로렌'으로 여성복 시장에 진출하면서 최근 상표권 분쟁을 재차 벌이는 등 경쟁 구도를 형성해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