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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올해의 선수' 시상식 불참 사태로 얼룩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를 뽑는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 시상식이 선수들의 잇단 불참 사태로 얼룩지고 있다. 지난 21일 시상식 참석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이영표(토튼햄)가 후보에서 빠진 데 이어 이번에는 최종 후보 3명 중 한 명인 사미알 자베르(사우디아라비아.알 히랄)가 3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따라서 수상 후보는 하마드 알 몬타샤리(사우디아라비아.알 이티하드), 막심 샤츠키흐(우즈베키스탄.디나모 키에프) 두 명으로 압축됐다. AFP 통신은 AFC가 유력한 후보 박지성을 석연찮은 이유로 제외하더니 결국 시상식 자체가 웃음거리가 됐다고 꼬집었다. 두 명 남은 후보 중 한 명인 샤츠키흐도 "모든 선수들이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날짜를 바꿨어야 했다"고 했다. 톱 스타들이 다 빠지고 상을 받아본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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