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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 ‘메이드인 코리아’ 69개
입력2003-06-24 00:00:00
수정
2003.06.24 00:00:00
한동수 기자
세계 1위 `메이드인 코리아`제품은 에어컨ㆍ전자레인지 등 69개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계 100대 교역상품 중 한국산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품목은 단 한건도 없어 여전히 글로벌 시장을 장악력이 미약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가 유엔의 국제무역통계(PC-TAS)를 분석한 결과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는 미국이 954개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중국(753개), 독일(739개), 이탈리아(359개), 일본(316개)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점유율 1위 품목 69개로 스페인ㆍ멕시코 등에 이어 14위를 기록, 개발도상국가 중에서는 중국ㆍ멕시코에 밀렸지만 스웨덴(31개), 핀란드(27개), 아일랜드(25개) 등 최근 부상하는 IT(정보기술)강국 보다는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점유율 1위 주요 품목은 합성장섬유단사(32.4%), 테레프탈산(40.2%),냉장냉동고(17.2%), 에어컨(36.2%), 탱커(선박, 38.5%), 음극선관(44.4%), 전자렌지(29.6%) 등이었다.
무협은 이번 통계에서 한국산 1등 상품은
▲비교적 시장규모가 작고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품목이 많으며
▲세계 100대 교역품목에 포함된 품목은 하나도 없다고 분석했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출 증가를 위해서는 세계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잠재력이 있는 품목의 집중 육성이 필요하며 특히 기술개발 및 투자를 위한 세제 및 금융지원, 해외마케팅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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