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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매년 새로운 주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최상의 커뮤니티'를 뜻하는 '엑설런스 인 플라이트, 엑설런스 인 커뮤니티'로 슬로건으로 정하고 시간과 재능을 함께 나누는 방식의 활동을 펼쳤다.
대한항공의 CSR은 특히 '사람'을 나눔의 주체이자 자원으로 하고 있다. 물질적인 지원을 통한 봉사활동보다는 글로벌 항공사에 근무하는 다양한 직종의 직원들이 지닌 재능을 나누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해에는 이 같은 원칙을 재능과 사랑, 희망, 행복이라는 4가지 주제로 실행했다. 예를 들어 재능을 주제로 한 달의 경우 운항승무원들이 중심이 된 사내봉사단체가 '항공 상식 교실'을 열고 불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비행원리와 운항 에피소드 등 지식을 나누는 식이다.
대한항공은 특히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CSR활동을 할 수 있도록 참여 의지를 높이는 데도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나눔 실천 서약식을 열고 ▦대한항공 직원으로서 서비스 정신을 기반으로 봉사활동에 임할 것 ▦한 해 동안 반드시 1회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할 것 ▦봉사활동에 참여함에 있어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을 것 등을 다짐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를 활용한 사랑나눔 일일카페, 경기도 부천시 저소득층 연탄전달 활동, 김치담그기, 의료봉사, 하늘사랑 바자회 등 다양한 방식의 CSR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항공사라는 기업 특성을 살려 세계적인 사회공헌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 발생이후 대한항공은 총 9만 리터의 생수(1.5리터 6만병)와 담요 200장을 인천~나리타 노선 여객기와 화물기를 이용해 일본 미야기현을 포함한 동북지방 피해지역으로 전달했다.
중국에서도 현지 사회공헌 활동 프로젝트인 '애심계획(愛心計劃)'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중국 베이징 통저우구에 위치한 치차이 학교에 컴퓨터 63대를 기증해 열악한 교육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황산시 황산구 소재 타오웬 중신학교에'꿈의 도서실'를 마련하는 등 중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밖에 지난해 6월 우즈베키스탄에 응급 장비를 갖춘 구급차 1대를 무상 기증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이 같은 국제적인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과 몽골 등에서 나무 심기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나눔의 정신은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라는 것이 조양호 회장의 지론"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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