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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 현대건설 여신회수
입력2000-07-25 00:00:00
수정
2000.07.25 00:00:00
성화용 기자
2금융, 현대건설 여신회수신용하향이어 유동성위기… 정부 긴급진화나서
현대건설이 또다시 위기에 몰렸다. 한국기업평가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계기로 2금융권뿐 아니라 일부 은행들마저 현대건설의 여신을 회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2금융권에 여신회수 자제를 요청하는 등 긴급진화에 나섰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이연수(李沿洙) 부행장은 25일 『외환은행을 제외한 채권금융기관들이 지난 24일 일제히 현대건설의 만기도래 기업어음(CP)과 여신을 회수, 현대건설의 자금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며 『외환은행의 입장에서는 현대건설의 워크아웃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지만 현대건설의 자금줄을 죄고 있는 2금융권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현대 관련 시장참가자들이 책임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 은행장과 2금융권 사장 등이 리더십을 발휘해 무차별적인 여신회수를 막아줄 것을 우회적으로 당부했다. 또 현대건설이 『워크아웃·법정관리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4일 만기도래한 1,300억원 중 1,000억원 가량을 자체자금으로 상환하고 외환은행만이 기업어음 100억원과 여신 160억원을 이날 만기 연장해주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은행은 25일에도 교환에 돌려진 100억원의 현대건설 기업어음의 만기를 모두 연장해줬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7/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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