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현재 차익거래는 이론 베이시스를 넘어서는 수준에서 매수세가 나타나며 관망 중”이라며 “하지만 비차익거래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매도 우위가 진행돼 껄끄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베이시스가 양호해 옵션만기일에 차익거래에서는 대규모 매도 부담이 없다”며 “비차익거래에서는 외국인이 누적 순매수세를 멈추고 있는 상황인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담을 줄 수 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달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 당시 외국인의 매도 롤오버 물량은 1만8,000계약 가량 됐는데 현재 누적순매도 물량과 합산할 경우 3만6,000계약에 달한다”며 “증시의 하락 베팅으로 간주하기에 충분한 수량이며 북한 리스크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