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영화마케팅 열풍

흥행대작 개봉맞춰 캐릭터 상품판매·이벤트등유통가에 영화마케팅 바람이 거세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봉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 2편의 국내 개봉에 즈음, 유통업체들이 관련 캐릭터 등 상품판매와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전개 중이다.

롯데마트는 '반지의 제왕'의 국내 배급권과 영화 비주얼 사용에 대한 라이선스 부여권을 가진 플레너스 시네마 서비스본부와 단독계약, 다양한 영화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월드, 구리, 금천, 의왕, 영등포, 도봉, 연수점에서는 반지의 제왕의 주요 캐릭터와 광고물을 이용해 매장을 꾸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영화 개봉일인 19일부터 100% 당첨 행사인 '절대반지를 찾아라'를 진행한다.

마일리지 고객중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스크래치식 복권을 증정, 총 20만명에게 푸짐한 경품을 나누어 준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해리포터 게임, 액세서리, 잡화 등을 모은 ' 해리포터 상품 모음전'을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는 '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을 소재로 개발한 플레이스테이션2(PS2) 게임, X박스게임, PC게임 등과 함께 해리포터 캐릭터를 응용한 블록, 시계, 가방, 생활소품 등을 선보인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도 크리스마스를 겨냥, 레고 블록'해리포터-비밀의 방'시리즈를 판매하고 있으며, SK디투디(www.skdtod.com)는 오는 19일까지 신규고객과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의 시사회 티켓을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총 125명을 추첨, 티켓 2매씩을 증정하며 21ㆍ28일에 시사회를 갖는다.

패션 주얼리 업체 미니골드는 영화 '반지의 제왕' 개봉을 앞두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절대반지 및 관련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미니골드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뉴라인 영화사로부터 반지 및 주얼리 제품의 제작, 유통, 판매 등 모든 권리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반지 제품을 전국 127개 모든 매장에서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 관객 층은 다른 영화보다 상당히 폭 넓다"며 "해리포터가 개봉 3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고 반지의 제왕에도 많은 관객이 들 것으로 보여 침체된 유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