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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습지시장 급속 팽창
입력2002-05-22 00:00:00
수정
2002.05.22 00:00:00
영어 조기 교육붐이 불면서 유아ㆍ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영어학습지 시장이 급팽창 하고 있다.영ㆍ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영어학습지는 현재 학부모들 사이에서 수 십만원대의 고가 영어학원을 대신할 저렴한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1조4,000억원대의 매출과 2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영어학습지 시장은 대교ㆍ구몬등 종합 학습지업체와 시사영어ㆍ튼튼ㆍ푸른영어 등 영어전문업체, 그리고 최근에는 신생 업체들까지 출사표를 던져 시장 다툼이 점점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매출 1조4,000억ㆍ회원 200만명
학습지 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아 및 초ㆍ중등학생의 영어시장 규모는 약 1조4,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학습지 시장이 3조원대인 것을 감안할 때 절반에 가까운 엄청난 수치다. 시장규모도 지난 97년 초등학생의 영어수업이 의무화되면서 불붙기 시작해 연 30%대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 영어학습지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수도 종합학습지, 영어전문 학습지를 포함해 200여개에 달하고 있다.
학습지업체 한 관계자는 "저렴한 교육비용과 방문교사들의 일대일 학습이 영어학습지 시장을 성장시킨 원동력"이라며 "최근 수년간 연 30% 정도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ㆍ종합ㆍ신생 학습지 영역다툼 가열
현재 영어학습지 시장은 대교, 재능, 구몬, 웅진, 한솔 등의 이른바 종합학습지 빅5업체와 시사영어, 윤선생 영어교실, 튼튼영어 등 영어전문업체가 시장을 분할하고 있다.
종합학습지의 영어회원은 대교가 45만명으로 가장 많고 구몬 11만명, 재능 9만명, 웅진 5만명, 한솔 12만명 등 5개업체가 총 8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영어전문학습지들은 윤선생 영어교실 25만명, 시사영어 10만명, 푸른영어 4만명, 튼튼영어 4만명 등 5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영어전문기업을 표방하는 세스영어가 초등학생용 '세스 큰나무 영어'를 새롭게 내세우며 전국에 1,000여개의 지사를 확보, 학습지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신생학습지업체들의 진출도 두드러지고 있다.
◇말하기ㆍ흥미ㆍ연상력 도입 학습법 인기
영어학습지 시장경쟁이 뜨거워지면 각 업체들은 타 업체와의 제품 차별화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공통적인 현상은 듣고 말하는 생활영어에 초점이 맞추고 놀면서 배우는 학습방법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최다 회원을 확보한 대교는 보고 듣고 느끼는 감각인지 능력에 바탕을 둔 인지학습법을 적용, 듣기와 말하기 중심으로 하는 눈높이 영어시리즈를 잇따라 내놔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재능교육은 놀이를 중요시한 '스스로 리틀영어'를 내놓고 있으며, 웅진닷컴은 단계별 과정을 테스트할 수 있는 '씽크빅 영어'를 한솔교육 역시 유아를 중심으로 놀면서 배우는 학습개념을 도입한 '신기한 영어나라'를 공급하고 있다.
영어전문학습지인 '시사 영어동아리'의 '시사 스토리랜드'는 듣고 말하기를 중심으로 읽고 쓰는 능력 향상에 제품의 초점을 맞췄다.
또 튼튼영어는 순간적으로 영어를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연상력 훈련법'을 통한 학습법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으며, 푸른영어의 의미구 학습법은 영어 단어들을 영어 어법에 맞게 결합해서 영어문장과 말을 만들 수 있는 문장 생성 능력을 갖추도록 교육하고 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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