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의 첫 사업으로 대우조선해양의 풍력사업 자회사인 드윈드와 남동발전, 풍력발전기 타워 생산 중소기업인 스페코는 미국 중부 오클라호마주에 40MW 규모의 노부스Ⅱ 풍력발전단지를 공동 건설하기 위한 주주간협약을 맺었다.
이들 3사는 공동 지분투자를 통해 다음달까지 SPC(특수목적법인) 출자를 마친 뒤 올 연말 상업운전 가동을 목표로 노부스Ⅱ 풍력단지 건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체 투자비의 약 30% 정도는 미국 연방정부의 보조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발전단지의 운영 및 관리를, 드윈드는 터빈 공급과 건설 관리를, 스페코는 타워 생산 및 공급을 각각 맡게 된다.
또 이번 단지 건설과 더불어 현재 드윈드에서 개발하고 있는 80MW 규모의 노부스Ⅰ 풍력발전단지에 대해서도 남동발전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국내기업 간 협력을 통해 최초로 실질적인 해외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라며 “국내 발전 공기업과 대기업, 중소기업 간 상호 공생이 실현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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