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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테크] 월 수입 950만원 맞벌이 은퇴자금 10억 만들려면

MMF자금으로 대출 상환 고정지출 줄여야

저금리에 예·적금만으로 재무목표 달성 어려워

보장성 보험 현수준 유지

재형 연금저축 가입하고 중위험 중수익펀드 배분을


Q: 49세 직장인으로 자녀는 배우자와 대학생 자녀가 한 명있으며, 배우자도 직장인입니다.

10년 후 은퇴자금 10억과 아들 결혼자금 3억원 모두 13억원을 목표로 자산을 늘리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본인 수입은 월 800만원, 배우자 월150만원으로 총 950만원정도 됩니다. 지출내역은 생활비 300만원, 가족용돈 100만원입니다.

현재 저축하고 있는 자산내역은 매월 적금 월 250만원, 적립식펀드 월 50만원, 건강보장성보험 월 60만원, 연금보험 월 50만원, 머니마켓펀드(MMF) 월 110만원, 정기예금 3억원, 머니마켓펀드(MMF) 1억원입니다. 보유대출은 주택담보대출 1억원이며, 월 대출이자로 30만원이 나갑니다.

A: 의뢰인의 경우 높은 소득에 비해 지출부분이 많고 특히 대출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 대출을 상환하고 대출이자를 줄이는 것이 첫 번째로 비용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요즘 대출금리가 하락했다고 하더라고 연 4%대인데 보유하고 있는 MMF는 연 2%대임으로 비교한다면 MMF자금으로 대출을 빨리 상환해 고정지출비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 맞벌이를 하다 보면 필요없는 지출이 많을 수 있어 생활비와 기타비용을 꼼꼼히 챙기는 게 중요합니다.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대부분을 적금과 예금으로 연 2~3%의 낮은 금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금과 적금만으로는 재무목표 달성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저축성 예금의 시장금리가 15.4% 세금을 제외한다면 실질금리가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 적금도 필요하지만 적금 중에 비과세 혜택이 있는 재형저축이나, 세제혜택이 있는 연금저축상품을 같이 가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펀드가 모두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적립식 투자의 경우 평균매입단가 하락 효과를 이용한다면 투자위험도 줄이면서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국내적립식 펀드의 경우 주식에 대한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어 더 유리합니다. 이 경우 중단 없는 적립이 제일 중요해 주가가 하락 하더라도 꾸준히 적립할 수 있도록 자동이체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예금과 달리 펀드는 수수료가 있기 때문에 펀드수수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장성 보험은 현 수준을 유지하고, 연금보험은 소득이 늘어나면 불입액을 늘려 비중을 키워야 합니다. 노후생활비를 월 단위로 받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연금보험이 공시이율로 운영되는 연금보험이라면 추가 가입하는 연금은 투자성 연금보험인 원금이 보장되는 변액연금을 가입해 실질 수익률을 높여야 합니다.

특히 국내 주식형, 국내 채권형, 해외 주식형, 해외 채권형 등 다양하게 투자지역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해외자산 투자 시에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유자금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의 상품만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의뢰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정기예금으로 모두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인 정기예금만으로는 자산 증식이 어려우며 여러 상품으로 나눠 자산을 증식하는 것이 효과적임으로 주식 같은 위험자산의 적절한 활용이 필요합니다.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연계펀드(ELF), 월 지급식펀드, 절대 수익 추구형 해외자산 배분펀드 등 중위험 중수익펀드로 재배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주식의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리스크로 인해 직접투자를 하기가 어렵고, 안정적인 예금이나 채권에 투자하자니 만족스러운 수익률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고민을 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개발된 상품이 바로 ELS입니다.

이 상품은 연계되는 종목이나 지수가 일정 수준만 유지하면 원금은 물론 정기예금보다 2배 이상 많은 이자를 지급하는 수익성에 원금손실의 위험이 비교적 적은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습니다.

은퇴자금을 준비하는 데 있어 하나의 금융상품만으로 부족하며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상품을 잘 조합하여 운영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공격적인 상품의 선택은 리스크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전망이나 유행에 따라 투자상품을 고르고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내는 것만을 목표로 한다면 부담이 큽니다. 항상 시장흐름에 맞춰 투자하기 때문에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투자위험이 자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은 계획적인 자산배분을 통해서 어느 정도 줄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지키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상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적극적인 상담과 전문가의 조언을 꼭 참고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직장생활에서 미래를 대비한 체계적인 재무 준비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바로 당장 시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실전 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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