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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단 작년 `뭉텅이 기부금'
입력1999-04-07 00:00:00
수정
1999.04.07 00:00:00
미국의 각종 재단이 지난해 비영리단체에 낸 기부금이 195억달러(한화 23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6일 뉴욕 타임스가 인용, 보도한 「파운데이션 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기부금 규모는 지난 2년 사이에 41%나 증가한 것으로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주식시장의 호황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모든 재단은 수익의 5% 이상을 기부금으로 내도록 법으로 의무화돼 있으며 대부분의 재단이 이를 약간 상회하는 선에서 기부금을 내고 있다.
미국내 4만4,000여개 재단의 기부 현황을 집계해 온 파운데이션 센터는 1,000여개 재단에 대한 표본조사를 통해 98년도 기부금 총액을 산출했다.
각 재단의 실제 재정서류를 근거로 한 97년 자료에는 미국내 재단의 자산 총액은 97년에 3,299억달러, 기부금은 158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 최대의 재단인 「릴리 엔다우먼트」의 경우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엘리 릴리사의 주가 상승으로 자산 규모가 96년의 68억 달러에서 97년에는 115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기부금 총액도 2억5,400만달러로 전년보다 50% 가량 늘어났다.
한편 97년중에 1만달러 이상 기부된 사례는 8만6,000여건으로 전년의 7만8,000여건보다 1만여건이 증가했으며 250만달러 이상의 기부도 총 226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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