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명절 연휴 동안 귀성 및 귀경을 위해 장시간 차량으로 이동할 때나 평상시보다 고향에서 여유롭게 쉬면서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몰의 경우 지난 해 설 연휴 기간 동안 이마트몰에서 모바일 매출이 차지한 비중은 35.8%로, 2월 평균보다 8.8%포인트 높았고 추석 연휴에는 41.4%까지 늘어나며 10월 평균보다 10.4%포인트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롯데마트몰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 해 설에는 모바일 매출 비중이 20.1%로, 10월 평균보다 5.4%포인트, 추석에는 47.5%로 23.4%포인트가 높았다.
송승선 롯데마트 온라인상품팀장은 "명절 기간 동안이나 명절이 끝난 직후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기 힘든 고객들이 온라인몰, 특히 모바일을 찾는 경향이 높아진다"며 "이러한 고객 수요를 고려해 '명절 증후군' 타파 등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몰은 명절 직후 고생한 주부 고객들을 위해 20일부터 25일까지 '굿바이 명절 증후군'을 진행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요리에 지친 여성 고객들을 위해 간편조리식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1,000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는 모두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몰도 명절 직후 급감하는 매출 하락을 '엄지족' 공략을 통해 만회하기 위해 '출석체크' '모바일 특가전' 등 모바일 전용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1회이상 출석 체크를 하는 고객 중 500명을 추첨해 적립금 2,000원을, 3회이상 방문하는 20명에게는 아베다 스킨케어 오일을, 5회 이상 방문 고객 1명에게는 위닉스 공기청정기를 증정한다. 또 18일부터 22일까지 연휴 동안 '모바일특가전'을 열어 기저귀, 밀폐용기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최우정 이마트 온라인 총괄 부사장은 "명절 연휴 뿐 아니라 모바일 이용자 비중이 점점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모바일을 이용해 좀더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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