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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브라우징폰 서비스 "갈 길 멀다"

"없어서 못판다" 인기 불구 동영상이용 제약·비싼 요금제 '걸림돌'


풀브라우징폰 서비스 "갈 길 멀다" "없어서 못판다" 인기 불구 동영상이용 제약·비싼 요금제 '걸림돌'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휴대폰으로 PC처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풀브라우징폰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브라우징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햅틱폰, LG전자 터치웹폰, 카시오 캔유 등은 출시되자마자 각각 4만대, 2만대, 2만 2,000대씩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 이들 제품은 가격이 60만원 이상으로 비싸고 출시한지 얼마되지 않아 물량이 부족한데도 하루 1,0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기가 휴대폰에 대한 호기심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호기심을 서비스 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서비스 제약, 고비용 등 해결되야 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현재 출시된 휴대폰들은 액티브X 등을 지원하지 않아 금융ㆍ동영상 서비스 등을 이용할 때 불편하다. 또한 초고속인터넷이 발달한 국내 유선인터넷 환경으로 인해 국내 사이트들은 해외 포털에 비해 동영상이나 사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지나치게 많다. 현재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SKT 가입자는 월 2만 6,000원(무제한)이나 1만원 데이터 정액제에 가입해야 한다. LGT의 경우 월 6,000원 정액인 요금제가 있지만 1GB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포털업체들은 데이터 통화료가 지금보다 훨씬 저렴해지지 않으면 풀브라우징 서비스가 자리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모바일 환경에서 주로 이용하는 검색이나 생활정보 등을 특화시켜 나가는 것이 모바일인터넷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게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PC와 휴대폰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풀브라우징 서비스가 대세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이 서비스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빠른 네트워크와 PC에 버금갈 정도의 성능을 갖춘 휴대폰이 보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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