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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한국.중국 바둑교류전 내달 5일.6일 열려
입력1998-11-20 00:00:00
수정
1998.11.20 00:00:00
제2회 한·중 청소년바둑교류전이 오는 12월5일과 6일 강릉에서 벌어진다.지난해 중국 자싱(嘉興)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는 1·2차전에서 양국이 모두 5승5패, 종합전적 10대10으로 동률을 기록하여 사전합의에 따라 주장전을 펼친 끝에 한국팀 주장 김승준(金承俊·24·당시 5단) 6단이 중국팀 주장 류징(劉菁·22) 7단을 물리쳐 우승한 바 있다.
올해 제2회 대회는 출전자격을 18세 이하로 제한했으며 한국팀 출전선수는 「충암사단」의 정예멤버로 꼽히는 주장 조한승(趙漢乘·16) 3단을 비롯해 안영길(安永吉·18)·강지성(姜至省·17)·이정우(李廷宇·17)·이희성(李熙星·16)·최철한(崔哲翰·13) 2단 등이다.
이 가운데서도 崔2단은 지난해 5월에 입단한 최연소 기사이지만 올들어 35승13패를 기록, 특히 선전이 기대된다.
한편 중국팀은 후야오위(胡耀宇·16) 5단을 비롯하여 치우쥔(邱峻·16)·쿵지에(孔杰·16)4단, 류시(劉熙·16)·펑취엔(彭筌·13) 2단 등 중국기원 소속 「소년위기대」 유망주 5명 등이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가운데서 치우쥔 4단은 1억2,000만 바둑동호인이 있는 중국 전역에서 300여명의 프로기사가 출전한 올해 중국전국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네웨이핑(攝衛平)·마샤오춘(馬曉春) 9단 및 창하오(常昊) 8단의 뒤를 이어 중국바둑의 내일을 이끌어갈 다음 세대 선두주자로 급속히 떠오른 새별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은 지난해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또 중국팀은 지난해의 아쉬운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각각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여 한판한판마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된다. 【황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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