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은 9일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는 영업가치, 비영업가치, 관계사 지분가치,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 가치를 합산해 산출했다”며 “불확실성이 있는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 가치를 제외한 주가는 2만2,436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김지현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은 밸류에이션 변수는 진행성위암치료제로 글로벌 임상시험 중인 아파티닙의 개발 진전 정도와 헹루이사를 통한 중국 내 매출 추이,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인 안트로젠(지분율 24.7%)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의 전문의약품 중 오리지널 제품 비중이 76.2%로 높은 점도 긍정적이다. 최근 제약업종 이슈인 카피제품의 리베이트 제약에 따른 펀더멘털 악영향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부광약품의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의 매출비중은 각각 81%, 9.0%로 전문의약품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전문의약품은 간질환, 당뇨병, 정신신경용제 분야에 특화돼 있으며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38.8%를 차지하고 있다.
매력적인 배당정책도 주가에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광약품의 최근 4년 간 배당성향은 평균 74.3%로, 배당이 가능한 상위 상장제약사의 평균(16.1%)을 훨씬 웃돈다.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도 2.8%로 예금금리 수준으로 높은 상황. 여기에 최근 4년간 주식배당을 총발행주식수의 5~10%를 부여한 것을 고려할 경우 현재 주가 기준 실질 배당수익률은 2% 수준인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임상과제에 대한 비용부담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이 80~1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주당 배당금은 500원을 유지해 주주가치 극대화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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