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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화장품 '미샤' 돌풍 이어갈것

[줌인 이사람] 에이블C&C 서영필 대표

저가 화장품 '미샤' 돌풍 이어갈것 [줌인 이사람] 에이블C&C 서영필 대표 “미샤의 세계 진출은 이제 시작입니다. 품질에 비해 저렴한 화장품을 세계인들과 나눠 쓰고 싶습니다.”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중인 에이블C&C의 서영필(사진) 대표는 7~8월 호주ㆍ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유럽 및 홍콩 수출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모집을 시작, 6개월째 100호점을 돌파했던 가맹점도 올해 말 200여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처음 수출을 하겠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했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미샤’의 출발 때도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150억원 규모였던 매출이 올해 1,000억원대를 바라보는 등 ‘미샤’는 차근차근 주어진 길을 가고 있습니다.” 3,300~9,800원 대의 저렴한 화장품을 지난해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켰던 ‘미샤’는 지난 99년 설립, 현재 170만 회원이 등록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뷰티넷’을 모태로 성장을 해왔다.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일정 포인트가 쌓인 고객에게 무료로 화장품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했습니다. 택배비 부담 때문에 이벤트를 포기할 무렵 고객들이 택배비 3,000원을 부담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부가세 300원을 더한게 ‘미샤’의 가격입니다.” 온라인에서 2년여를 운영한 뒤 이대, 신림, 노량진 등에 테스트 매장을 열었고 지난해 3월에야 첫 매장인 명동점을 개장했다. 500여개에 달하는 제품은 모두 온라인 회원의 평가를 거친 뒤 나온 것으로 가격도 회원들의 ‘희망가’로 정해진다. “이미지 산업인 화장품에서 내용물이 차지하는 가격은 20%도 안 됩니다. 포장이나 마케팅, 광고 등으로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데 보편 타당할 ‘이미지’에서 ‘신기루’를 뺀 게 ‘미샤’라고 생각합니다.” 서 사장은 “저렴한 화장품을 원하는 고객의 욕구가 있고, 이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초저가 화장품을 생각해 내는 데 몇 년이 걸렸다” 면서 “비주류에서 주류를 공략한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미샤’는 생산과 택배를 아웃소싱하고 철저한 선납금 형태로 운영, 영업비 등 기타 비용을 크게 줄였다. 정직원 50여명이 근무하는 본사 건물은 2회 연속 ‘벤처기업’으로 지정된 업체답게(?) 허름한 창고를 방불케 한다.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입력시간 : 2004-05-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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