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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청소년 문화축제 1999 개막

「서울 도심 1번지」라 할 수 있는 광화문에서 대대적인 한여름 축제가 펼쳐진다.문화관광부는 광화문 시민열린마당과 국립중앙박물관 광장, 인근 보도를 잇는 광화문에서의 한여름 도심축제인 「새천년 청소년 문화축제 1999(YOUTH FESTIVAL 1999 TOWARD NEW MILLENNIUM)」를 개최한다. 13일부터 15일까지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펼쳐질 이 문화축제는 박물관, 경복궁 등 문화시설과 각종 공공건물이 밀집한 광화문 일대를 청소년들의 활기차고 참신한 상상력 표출의 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이번 축제는 평화와 화합의 세기인 새천년을 맞아 청소년들이 다양한 장르로 이뤄진 문화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장(場)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 스스로 「다양성과 공존」의 상(像)을 체험케 하자는 것이다. 축제는 크게 한낮의 미술축제와 저녁의 음악축제로 나눠진다. 음악·행위예술·거리갤러리·설치미술·패션쇼 등 문화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결합하고, 「고급과 대중」「주류와 비주류」「제도권과 비제도권」이라는 경계선을 뛰어넘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청소년 문화가 하나의 마당에서 어우러질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또한 단지 「보는 축제」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여 만들어 나가는 축제로 진행된다. 13세부터 24세까지의 아마츄어 청소년 만화가들의 작품 500점을 공개모집하여 집단데뷔전 형식으로 전시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중·고생들이 전문작가들과 협력하여 설치미술품을 완성하고 축제공간에 전시하는 프로그램, 10대 청소년들이 모델로 등장하는 패션쇼 등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축제현장을 생동감있게 만들어 나갈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축제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에 있어서도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하는데, 음악·만화·행위·설치·패션·전시 등을 위하여 청년 문화예술인들이 프로젝트 기획단을 구성해 축제를 운영한다. 이들은 청년작가를 비롯하여 거리미술전, 독립음반사, 아마츄어 만화협회, 서울미술대학생연합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계의 신세대층을 대표한다.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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