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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노동 “주5일제등 올 노사관계 악화우려”
입력2004-01-02 00:00:00
수정
2004.01.02 00:00:00
전용호 기자
권기홍 노동부 장관은 2일 “올해 사업장에서 벌이는 임단협에서 주 5일제 도입으로 인해 노사관계가 오히려 악화됐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주 5일 근무제 도입 등 노동부가 아무리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려 해도 얘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노동부 시무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노사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노동부가 적극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또 “올해 노동부가 해야 할 일의 핵심(키워드)은 일자리 만들기”라며 “일자리 창출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노사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노동시장을 유연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만드는 동시에 사회적 취약 계층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사관계 로드맵과 고용허가제 등 지난 해의 성과 물이 올해 결실을 맺도록 해야 한다”며 “로드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장애물이 있을 것이지만 이에 구애 받지 말고 그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장관은 인수위 시절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굳이 나의 이념성향을 구분한다면 나는 중도우파“라며 “우리 나라가 따뜻하고 활력 있는 사회, 균형 잡힌 사회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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