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그룹 임원들에게 다시 한번 체질 변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구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근본적인 체질 변화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선도적인 발상과 추진의 생활화 등의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이날 참석한 300여명의 임원들에게 “남다른 가치로 시장을 선도하려면 우리 체질에 근본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고객 가치를 염두에 두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품을 구상하는 일 뿐만 아니라 업무 전반에 걸쳐서도 선도적인 발상과 추진을 생활화 해달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연초의 신년사와 3월 임원 세미나 등에서 시장 선도를 강조한 상황에서 이를 위한 방안으로 근본적 체질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구 회장은 또 인재 확보의 중요성도 다시 언급했다.
구 회장은 지난 달 미국에서 열린 LG테크노 컨퍼런스와 관련, “LG의 회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연구개발(R&D)를 이끌어 갈 인재들을 만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인재확보와 정착에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LG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8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글로벌 R&D인재 확보 행사인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