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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하나금융, 휴~ 외환銀 부담 줄었다

독일의 코메르츠방크가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함에 따라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가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일 오전 11시36분 현재 국민은행[060000]은 전날보다 3.49% 오른 7만7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 주문이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지주[086790]도 하루 만에 오름세로 전환해 전날보다 2.89% 오른 4만2천700원을 기록 중이다. 외환은행의 2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는 이날 개장전에 외환은행 보유지분 14.6% 중 8.1%(5250만주)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7천35억원(주당 1만3천400원)에 매각했다. 이후 코메르츠의 잔여 보유지분(6.5%)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경영권 매각 때 같이 매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주가는 전날보다 6.07% 하락한 1만3천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메르츠의 지분 매각으로 인수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며 외환은행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초 외환은행 인수자측에선 코메르츠 등의보유지분을 포함해 총 79% 가량(7조원 안팎)을 인수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으나 이번코메르츠의 일부 지분 매각으로 약 7천억원 정도의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최정욱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매각으로 인수자 측의 부담이 한층 줄어들게 됐다"며 "이번 코메르츠 지분 매각은 국민은행과 하나금융 입장에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매각으로 소액주주 지분이 15%에서 23%로 늘어나 인수자 입장에서론스타를 포함한 2대, 3대 주주에게 지불할 경영권 프리미엄과 인수대금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장에선 수출입은행의 보유 지분 매각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이물량은 단기에 쉽게 나오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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