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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끝나자… LPG값 인상

지난달 동결됐던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이 5월 다시 인상된다.

LPG 수입ㆍ판매사인 E1은 5월 프로판과 자동차용 부탄가스의 충전소 공급가격을 전월보다 각각 kg당 49원 오른 1,468원4전과 1,854원으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LPG 공급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1과 함께 양대 수입사인 SK가스도 통상 E1과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1 관계자는 “최근 국제 LPG가격 급등으로 국내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서민들의 연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대책에 호응하고자 2~3월 인상분 일부만 반영한 데 이어 4월에는 공급가격을 동결해왔다”며 “하지만 그에 따른 손실이 회사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쌓이고 실적악화로 안정적인 국내 LPG 공급도 어려워져 불가피하게 가격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내 LPG업계는 지난 4월 정치권과 정부 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공급가격 결정을 미루다 결국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한편 국내 LPG 수입업체들은 매월 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통보한 국제 LPG가격을 기반으로 환율과 세금, 유통비용 등을 반영해 국내 공급가격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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