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저축은행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월 결산 저축 은행들의 2008 사업연도 3ㆍ4분기(2009년 1~3월)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8.9%나 급감했다. 특히 2008사업연도 3ㆍ4분기 실적이 눈에 띄게 악화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진흥저축은행과 서울저축은행ㆍ제일저축은행의 3ㆍ4분기 순이익은 2ㆍ4분기에 비해 각각 34.04%, 86.91%, 64.71% 감소했다.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은 적자로 전환됐다. 김영진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총괄팀장은 “매출액은 영업 강화로 증가했지만 이자비용 및 지분법 손실 등의 여파로 순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 결산 제조업체 4곳의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9%, 672% 증가했다. 또 9월 결산 제조업체 5곳의 경우 반기 누적 매출액은 소폭 증가(7.9%)했지만 순이익은 51.4% 줄어들었다. 코스닥시장의 6월 결산법인과 9월 결산법인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0개사의 3ㆍ4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8% 증가한 2,581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손실은 86억원을 기록했다. 9월 결산법인 5개 업체의 반기 누적 매출액도 30.71% 줄었고 순순실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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