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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박근혜 다독이기' 총력

朴전대총령 생가방문 "정권교체위해 합심"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12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 부부의 영정 앞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구미=고영권기자

이명박(MB)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12일 대구ㆍ경북(TK) 지역을 방문해 지역 민심과 박근혜 전 대표를 다독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 후보는 박 전 대표의 이날 입장 표명에 대해 적극 공감하면서 그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 ‘박심(朴心)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 아울러 대구에서 선대위 전체회의를 연 데 이어 경북 구미에서 열린 당 대구경북필승결의대회에 참석, 지역 표심을 다졌다. ◆ 박심(朴心)을 잡아라=이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구미 생가를 찾아 전시된 사진을 돌아보면서 “이분이 경제개발을 좋아하셨다” “뭘 설명하면 나보다 더 잘 알고 계셨다” 등 박 전 대통령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방명록에 ‘한강 기적에 이어 낙동강ㆍ영산강 기적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적고 “박 전 대통령 때 학생운동을 하다 구속됐지만 그 후 경제계에서 조국 근대화를 위해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일을 하면서 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박 전 대표와의 화합을 강조하는 장소로 이 자리를 택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표와 뜻이 같다. 정권교체를 위해 합심해서 잘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안방 다지기 총력=이 후보는 구미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서 “대한민국 100위권 기업이 하나도 없는 대구 지역이 됐다. 내륙에 있어 발전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운하를 만들어 기업이 들어오도록 하겠다. TK 지역을 꿰뚫는 낙동강의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동해안에 철도를 건설해 부산에서 포항을 거쳐 금강산을 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면서 지역발전 구상을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대구시당에서 선대위 전체회의를 열고 지역의 정치적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TK 지역은 한나라당이 어느 곳보다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 한나라당의 힘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 이 후보는 이어 대구 상공회의소를 방문, 특강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공세 전환 안간힘=이날 이 후보의 행보는 박 전 대표와의 화합을 통해 당 화합을 이끌어 이회창 전 총재 출마로 인한 수세 정국을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전 총재 지지기반이 박 전 대표와 대부분 겹치는 상황이어서 박 전 대표만 끌어안으면 ‘창’ 지지율의 거품이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화합’을 내세워 이 전 총재를 압박했다. 강재섭 대표는 필승대회에서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유정복 의원을 단상으로 불러 함께 손을 잡으면서 “단합만 하면 승리할 수 있다. 박 전 대표가 그렇게 (화합)할 줄 알았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 전 총재를 겨냥, “그 더운 여름 당에서 경선하고 검증할 때 조용히 계시다가, 그때는 당선된 후보를 밀어줄 듯 하시다가 다 뽑아놓으니 운동장 옆문으로 들어와 새치기를 하려 한다”며 “이게 ‘대쪽’이 할 짓이냐”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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