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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예술의 전당서 만나는 화제의 두 미술전

지금 예술의전당 미술관에 가면 볼만한 전시회가 두 건 마련되어 있다.하나는 파키스탄의 국보급 간다라 유물 120여점을 보여주는 「간다라미술대전」이고 다른 하나는 길을 테마로 삼은 「우리들의 길, 한국의 길 전시회」이다. 두 전시 모두 8월 29일까지 이어진다. 먼저 간다라미술대전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조성된 간다라불상, 부처님의 일대기를 생생하게 담은 부조와 간다라사원의 생활용품등 불상 발원지의 찬란한 유물들과 만나는 기회이다. 당나라의 현장법사가 남긴 「대당서역기」의 무대가 되었던 간다라 지역은 대승불교가 흥기했던 곳. 대승불교의 많은 중요한 경전들이 이곳에서 씌어졌고, 대승불교의 주요 논사인 마명, 무착, 세친 스님등이 간다라 출신이다. 또 「길전(展)」에는 강경구, 오치균등 22명의 작가가 길을 테마로 한 회화 32점을 선보이고, 허용무, 장석주등 사진작가 14명의 작품 40점이 나온다. 이밖에 다양한 길의 풍경을 담고 있는 각종 지도, 그림, 사진, 영상, 자동항법장치, 모형등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우리 생활주변의 일상적인 길의 모습 뿐만아니라 고속도로, 철로, 항공로, 인공위성의 궤도등 다양한 길의 모습과 고지도에서 자동항법장치에 이르는 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문의 (02)580-1234./이용웅 기자 YY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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