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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름값 100일 넘게 올랐다

전국 평균 2061.80원<br>1월 6일 이후 127원 올라


전국의 평균 기름값이 사상 두 번째로 100일 넘게 올랐다.

15일(오후3시 기준)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값은 전날보다 1리터당 0.45원 오른 2061.8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국 평균 기름값은 지난 1월6일(1993.51원)부터 오른 이날까지 101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에만 보통 휘발유값이 127.84원(6.4%) 오른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기름값이 더 많이 올랐다. 이날 서울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값은 2134.98원으로 전날보다 0.67원 상승했다. 100일 연속 오르기 시작한 1월6일의 1999.15원과 비교하면 135.83원(6.8%) 올랐다.

전국의 평균 기름 값이 100일 넘게 연속으로 오른 것은 사상 두 번째다. 2010년 10월10일(1693.73원)부터 2011년 4월5일(1971.37원)까지 178일 연속이 최장기간이다. 이 기간 기름값은 277.64원(16.4%) 올랐다.



하지만 기름값의 상승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름값 상승의 바로미터인 국제유가(두바이유)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어서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25달러를 넘어서며 한때 130달러에 육박했지만 최근 들어 120달러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총선 이후 기름값 인상을 억제했던 인위적인 조치들이 풀리면서 언제든지 기름값이 다시 급등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습, 유럽재정 위기의 확산 등 대외적인 불안 요인도 국제유가를 움직여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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