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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장녀 특채"…'튀는' 전문대 모집
입력2004-08-24 13:22:46
수정
2004.08.24 13:22:46
최근의 구직난과 학생 모집난 등을 동시에 반영해 많은 전문대가 발빠르게 취업이 잘되는 학과를 개설하거나 이색 특별전형 등을마련해 놓고 예비 신입생에게 손짓하고 있다.
동서울대는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의 주문으로 2005학년도에 `시계주얼리학과'를새로 개설했다.
보석 가공.세공과 명품시계나 퓨전시계 디자인 및 매니지먼트 등을 중점 교육하는 `기술과 예술이 만난 학과'로 금속공예 생산업체, 귀금속 수출입 업체, 보석장신구 생산.판매업체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게 학교측 설명.
안동과학대는 노인성 질환 및 고혈압.당뇨 등 관리형 질병 증가, 기능성 식품과화장품 등의 분석 수요 증가 등의 추세에 맞춰 `의약품질분석과'를 개설했다.
다른 기관과 제휴해 새 학과(전공)를 도입한 경우도 많다.
창신대는 육군본부 등과 손잡고 우수한 헬기 정비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헬기정비과'를, 구미1대학은 역시 육군본부와의 협약에 의해 군에서 사용하는 전투.건설장비 등의 설계, 정비, 검사 등의 업무를 맡을 기술부사관을 양성하기 위한 `특수건설장비과'를 개설했다.
구미1대학은 "입학생은 육군본부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고 졸업 후에도 100% 취업이 보장된다"고 소개했다.
▲바쁜 현대인의 결혼 준비를 도와주고 웨딩 관련업체의 효율적 운영.관리를 맡을 수 있는 웨딩 매니저를 기르는 `웨딩매니지먼트학과'(대경대) ▲꽃을 독창적으로장식하는 화훼 전문가를 양성하는 `플라워디자인과'(선린대) ▲문화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전문인력을 기르는 `디지털스토리텔링과'(장안대) 등도 올해 새로 설치된 이색학과이다.
아울러 순천제일대는 전통무예의 하나인 해동검도 육성을 위해 `해동검도과'를,경북과학대는 사회체육계열에 `이종격투기전공'을 각각 국내 처음으로 설치했다.
또 독특한 경력 등을 가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으로 ▲장남.장녀(전남과학대) ▲자동차.기계.전기분야에 관심 많은 여학생(익산대 등 5개대) ▲유아교육.보육에 관심 있는 남학생(경동정보대 등 8개대) ▲약물남용과 흡연하지 않기로 서약한 학생(전주기전여대) ▲애견대회 입상자(순천청암대 등 7개대) 등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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