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KDB 대우증권 연구원은 15일 화장품 브랜드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한류 열풍 효과 등 단기적 과열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국내 업체의 기술력에 문화 확산 효과, 국가 브랜드의 격상 등과 맞물려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품은 감성적인 면이 부각되는 상품으로 여성들이 기대감으로 사서 쓰는 재화"라며 "그러한 기대감으로 화장품에 쓰는 예산이 의류 등에 비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아모레퍼시픽은 중국·동남아 등 신흥국에서의 실적도 좋을 뿐 아니라 국내 아리따움 채널이 10~15% 성장 중으로 이같이 한국 화장품의 국내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을 한 예는 극히 드물다"며 "이런 추세라면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3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3.45%), LG생활건강(0.52%), 한국콜마(2.43%), 한국화장품(10.84%)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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