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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해외 IR 재시동
입력2004-08-19 18:42:00
수정
2004.08.19 18:42:00
KTFㆍ우영등 내달초까지 10여社달해<br>"설명회 전후 외국인 매수세 주목을"
휴가철을 맞아 한동안 잠잠했던 코스닥 등록기업의 해외 기업설명회(IR)가 다시 크게 늘어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해외 IR를 실시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등록기업은 코아로직ㆍ크로바하이텍ㆍ예당ㆍ우영ㆍ삼진엘앤디ㆍ시사닷컴ㆍ디에이피 등 7~10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주관으로 크로바하이텍ㆍ예당, 거래소의 KTF 등 3개사가 19~20일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기관을 대상으로 IR를 실시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PDP용 TCP 공급업체인 크로바하이텍의 경우 GMO이머징마켓펀드가 지난 16~18일 장내에서 108만주를 사들이는 등 벌써부터 IR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백라이트유닛(BLU)업체인 우영도 오는 23~25일 미국 뉴욕에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IR를 개최한다. 이 회사 윤낙현 이사는 “외국인이 보유한 2,000만달러에 이르는 해외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을 유도할 목적으로 직접 CB보유자와 접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삼진엘앤디ㆍ시사닷컴은 다음달에, 디에이피는 올 하반기 중 등록 후 첫 해외 IR를 열 계획이다. 삼진엘앤디의 한 관계자는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7% 늘어나면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들의 문의도 늘고 있다”며 “해외투자가의 관심이 큰 만큼 기업 알리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사닷컴도 9월 초 아시아권에서 IR를 갖고 교육업체에 인터넷업종의 특색이 가미된 독톡한 장점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코스닥시장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해외에서 IR를 개최한 기업들을 보면 IR 전후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 지분 증가는 상승장에서는 시세분출을, 약세장에서는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키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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