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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매각 우선협상자에 中 상하이기차 선정
입력2004-07-23 17:26:40
수정
2004.07.23 17:26:40
쌍용차 매각 우선협상자에 中 상하이기차 선정
쌍용車 매각우선협상자 선정…이번엔 주인 찾나
쌍용자동차 채권단은 23일 쌍용차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중국의 상하이기차를 선정했다.
상하이기차는 GM과 공동출자(50대50)해 설립한 중국 상하이GM의 대주주이며 GM대우 지분도 10.18% 보유하고 있어 쌍용차를 인수할 경우 국내에서 현대ㆍ기아차에 대응해 GM대우와 쌍용차가 공동전선을 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채권단은 오는 27일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PwC삼일회계법인 본사에서 상하이기차와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9월 말까지 본협상을 벌이고 10월 말 매각대금 전액을 받아 매각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중국 최대 국영자동차기업인 상하이기차는 중국 최대 규모의 자동차회사인데다 쌍용차의 중국시장 공략에도 유리하다는 점이 선정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매각 가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됐다”며 “매각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이행보증금을 받는 조치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채권단은 상하이자동차와 MOU를 체결할 때 매각대금의 5% 정도를 이행보증금으로 받을 예정이며 매각협상 결렬에 대비해 미국계 전략적 투자가가 포함된 연기금펀드를 차순위 협상자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쌍용차 매각의 최대변수로 주목받아온 노조는 이날 진행 중이던 총파업을 전격 철회하고 부분파업으로 전환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총파업의) 부분파업 전환은 회사측이 임단협 수정안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계획을 밝혀와 결정했다”며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상하이기차를 환영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늦어도 28일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상하이기차에 대한 노조의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다음주 발표될 노조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입력시간 : 2004-07-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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