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적극적인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 정책을 펼쳐나가야 합니다” 김일환 CJ시스템즈 사장(53)은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은 인도보다 빨리 출발했지만 지금은 인도에 뒤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최고경영자(CEO)로서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고 “우수한 인재는 부자가 될 정도로 높은 임금을 주는 것을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우수한 인재에게 그에 맞는 대우를 해주지 않는 게 소프트웨어 산업을 포함한 국내 IT서비스산업의 현실”이라며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급여를 많이 주는 업종에 우수한 인재가 몰렸고, 이는 해당 산업의 고속 성장이라는 선순환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전체 매출 가운데 90%를 차지하는 그룹 계열사 수주물량을 70~80%수준까지 줄인다는 목표아래 외부의 대형사업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CJ시스템즈는 CJ엔터테인먼트, CJ인터넷 등 CJ그룹의 미디어사업을 통해 쌓은 내부역량을 바탕으로 외부 미디어사업 관련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과거 데이콤 근무시절 국내 대표적인 PC통신 서비스로 군림했던 ‘천리안’을 만들었고, 하이텔ㆍ드림라인ㆍ고속도로정보통신 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CJ시스템즈 사장으로 선임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