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1.60%(200원) 오른 1만2,7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상승세의 배경은 1분기 실적이 다른 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을 것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4개 시중은행이 자본잠식 위기에 처한 쌍용건설, 한일건설 등 건설업체에 빌려준 대출이 1,000억원에 달해 1분기 실적 악화 요인이 될 것”이라며 “기업은행은 반면 이들 건설업체에 대한 대출이 거의 없어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또 “기업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2배로 은행평균보다 14.1% 낮다”며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중소기업 정책이 기업은행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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