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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나눔경영] 동국제강, "세상을 따뜻하게" 지역 밀착형 봉사단 호응

장학·불우이웃·문화사업 등 송원문화재단 연10억 지원

동국제강 나눔지기 봉사단원들이 최근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을 챙기고 있다. /사진제공=동국제강


지난 1월 송원문화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공계 대학생 57명이 동국제강 인천제강소를 방문해 제강공장을 견학하고 있다.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은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미션 아래 기업 발전의 근간이 된 지역사회에 보답하고, 나눔과 봉사를 확산시키고자 각 사업장을 거점으로 한 지역밀착형 봉사단을 이끌어 오고 있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인 '나눔지기 봉사단'이 그 중심에서 활약하며 본사ㆍ포항ㆍ인천ㆍ당진ㆍ부산 등 5개 사업장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연간 100회 이상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국제강 본사는 서울 중구 소재 사회복지법인 남산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7년째 남산원의 겨울철 김장봉사를 도맡아 하고 있다. 인천제강소의 연탄 나르기, 포항제강소의 석병양로원 봉사활동, 당진공장의 노인요양원 봉사활동 등은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장별 대표 나눔지기 봉사활동이다.

동국제강의 창립기념일인 7월7일에는 5개 사업장이 인근의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친다. 지난 7월5일 창립기념식을 마친 사업장별 나눔지기 봉사단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인근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고 지역아동센터 110여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본사에서는 장충동에 위치한 신당꿈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책상과 의자를 교체해주고 놀이동산을 함께 찾아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왔다. 포항에서는 여름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워터파크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고 인천에서는 탁구대회를, 당진에서는 도자기 공예 체험을 함께 하고 부산에서는 이달의 어린이 생일파티를 열어 뜻 깊은 추억을 나누었다.

동국제강은 나눔지기 봉사단을 통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나눔과 봉사의 기업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목표다.

동국제강 남윤영 사장은 이날 창립기념식에서 "나눔지기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의 기업문화를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업자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으로 설립된 송원문화재단은 동국제강의 사회공헌활동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아 장학사업, 불우이웃 지원사업, 문화 및 학술연구사업 등의 분야에서 매년 10억원 상당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시작해 10년째 이어져 온 '이공계 대학생 장학사업'은 철강 제조업을 근간으로 성장한 동국제강의 인재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장학금뿐만 아니라 동국제강 공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동국제강 입사 희망 시 전형에서 우대해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하고 있다.

이공계 대학생 장학사업 외에도 송원문화재단은 지금까지 총 2,708명의 초ㆍ중ㆍ고ㆍ대학생에게 47억6,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독거노인과 불우이웃돕기 사업으로는 지금까지 5,720명에게 17억7,000만원을 후원했고 학술연구와 문화사업에 41억원을 후원하는 등 1996년부터 총 110억여원 상당을 사회에 공헌했다.

동국제강이 비정부기구(NGO)와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는 '아름다운 가게'가 대표적이다. 재활용품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가게'는 2005년부터 동국제강이 전사적으로 벌여온 활동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 서울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에서 열린 '움직이는 아름다운 가게' 행사에서 임직원들은 일일 명예점원이 되어 직접 기증한 물품 약 1만여점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전달했다.

동국제강은 '철을 통해 문화발전에 기여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메세나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04년 오페라 아이다를 시작으로 2005년 호프만 이야기, 2006년 라트라비아타, 2007년 멕베드에 이어 2008년 태양의서커스 알레그리아, 2010년 뮤지컬 빌리엘리어트, 2011년 태양의서커스 바레카이 등 매년 문화예술 공연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부터는 본사 페럼타워에서 '페럼콘서트'를 개최하며 뮤지컬, 발레, 마술쇼, 재즈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매 분기 단위로 정례화했다.








나눔 기업문화 3대째 이어가

이재용기자

"이제는 사업도 기반이 잡혔다. 산업 보국하려는데 뜻을 두고 시작한 철강공업이 업적이나마 남기게 되었다면 국가, 사회의 은혜에 힘입은 것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나는 내 이름으로 남은 재산 일체를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는 데 쓰려고 한다."

동국제강의 창업자 고(故) 장경호 회장이 1975년 사재 30여억원(현재 시세 3,000억원)을 조건 없이 사회에 헌납하면서 남긴 말이다.

고 장경호 회장은 1950년대 불모지였던 대한민국 철강산업을 처음 일으키고 평생을 근검 절약하다 1975년에 자기 명의로 된 약 30여억원의 재산 일체를 국가에 헌납했다. 그가 독실한 불교인임을 감안해 이 기부금은 불교진흥원의 설립에 사용됐고 불교진흥은 물론 불우이웃돕기 등 각 분야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자산이 약 3,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기업가로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섰던 창업자의 뜻은 2대 장상태 회장과 현재의 장세주 회장으로 대를 이어 동국제강의 기업문화로 자리 잡았다.

2대 회장인 고 장상태 회장은 선친의 사업을 이어받아 한국 철강산업의 현대화를 선도한 인물로 1994년 국내 최초로 노조의 항구적 무파업 선언이라는 신노사문화를 이룩하기도 했다.

그는 국내 최초 대규모 민간 철강공장을 건설해 35년간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해온 부산을 떠나 포항으로 주력공장을 이전하면서 "기업 발전의 근간이 된 지역에 이익을 환원하겠다"며 공장 부지 매각으로 생긴 특별이익금 중 100억원을 출연해 송원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이익의 사회환원을 실천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화하는 기틀은 마련한 것이다.

현 장세주 회장은 선대의 유지가 담긴 송원문화재단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장세주 회장은 송원문화재단을 총 자산 400억원 규모의 재단으로 육성했고 활동 범위도 전국의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했다. 특히 이공계 장학사업과 독거노인돕기 사업 등에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대를 이어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불교진흥원과 송원문화재단 등의 운영에 동국제강이나 친인척이 관여하지 않은 전통을 지켜오는 모범을 보여 선대의 뜻을 더욱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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