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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의 총대출금 잔액이 1,300조원을 돌파했다. 또 부동산 경기침체로 줄곧 감소하던 건설업 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예금취급기관 대출금 잔액은 1,301조7,000억원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30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6월 말보다는1.24%(15조9,000억원), 지난해 9월보다는 3.6% 늘어난 수치다. 대출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이 6월보다 8조2,000억원 늘어난 983조4,000억원,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이 7조7,000억원 증가한 31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분야별로는 산업 대출금이 723조3,000억원으로 6월보다 5조7,000억원 증가했고 가계 대출금이 578조3,000억원으로 10조2,000억원 늘었다. 산업 대출 가운데 건설업 대출은 지난해 3ㆍ4분기부터 줄곧 감소하다가 올해 3ㆍ4분기 1조1,000억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대출은 227조9,000억원으로 3조9,000억원 늘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상각이 마무리됐고 대형 건설사의 해외 수주 증가와 일부 업체의 신용등급 상향으로 어음 매입이 대출로 전환돼 대출금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6조3,000억원, 지방에서 9조6,000억원이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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