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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너지, 삼성물산과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

태양광업체 에스에너지가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에스에너지는 26일 공시를 통해 삼성물산과 1,800만달러 규모의 태양광모듈 공급 체결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 대비 8.95%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로 삼성물산은 이를 해외 수출용 물량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스에너지 관계자는 서울경제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최근 태양광 산업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공급과잉에 따라 축소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에스에너지는 지난해 2,306억원의 매출과 12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007억원, 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06%, 84.92% 하락했다. 에스에너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태양광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가가 지난해에 비해 50% 가량 하락한 상황”이라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영업이익의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에스에너지는 수익성 악화의 타개책과 관련 태양광 건립 프로젝트를 직접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에스에너지 관계자는 “기존에 모듈 공급 등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태양광 건립을 총체적으로 관할ㆍ지휘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토지 매입부터 발전소 건립, 전력 판매까지 모두 주관하는 사업으로 기존 부품공급 사업에 비해 수익성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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