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닷새 만에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불안심리가 확산된데다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악재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1.32포인트(0.09%) 내린 1,442.85로 마감했다. 투신권 위주로 프로그램 매매가 쏟아지면서 기관은 1,084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도 16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4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09%), 의료정밀(-1.08%), 비금속광물(-1.06%) 등이 하락했고 기계(1.75%), 보험(0.93%), 운수장비(0.83%), 증권(0.6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보합으로 마감돼 57만9,000원을 기록했고 하이닉스는 도시바와의 특허분쟁 타결 소식으로 7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반면 LG필립스LCD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 은행주는 국민은행(-0.34%)과 하나금융지주(-1.80%)가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신한지주(0.72%)와 우리금융(0.85%)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최근 급등이 지속된 데 따른 과열 우려가 나오면서 5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55포인트(0.24%) 내린 643.82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가 1.9% 내렸고 섬유ㆍ의류와 유통도 각각 1.6%, 2%의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반도체는 1.7% 상승했고 기타서비스ㆍ금융ㆍ일반전기전자도 1%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NHN과 네오위즈가 각각 1.2%, 1.3% 하락하는 등 인터넷 대표주들은 약세를 보인 반면 메가스터디는 6.1% 급등하고 CJ인터넷 역시 3.6% 오르면서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선물시장=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0.1포인트 내린 186.24를 기록했다.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1,021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했다. 베이시스는 0.76으로 마감했다. 기관이 1,245계약, 외국인이 378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753계약을 순매도했다. 미결제약정은 전날보다 423계약 증가한 8만9,276계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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