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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 男은 "부부 함께" 女는 "남편 몫"

결혼정보 업체 미혼남녀 대상 설문조사…집장만에도 '세대차'

내집 마련 문제에 대해 미혼 남성들은 부부가함께, 미혼 여성들은 남성이 마련해야 한다고 각각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전국의 미혼 남녀 510명(남녀 각 2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결혼 후 내집 장만에 대해 남성은 `부부 자금+융자'(39%) `전액 부부 자금'(33.9%) 등 `자력'으로 마련하겠다는 의견이 72.9%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배우자 가족이 지원해야 한다'(47.3%)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부부 자금+융자'(27.8%), `전액 부부 자금'(22.2%) 등이 뒤를 이어 절반 가량의 응답자가 `주거지 마련은 남편ㆍ시댁의 몫'이라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내집 마련 시기는 남성이 `3년 이내'(34.7%), 여성은 `결혼과 동시에'(33.3%)라는 응답이 각각 가장 많았고, 신혼 초기 주거지의 적당한 크기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25평 정도'를 첫번째로 손꼽았다. 신혼 초 주택마련 예산에 대해 남성은 `5천만원'(37.7%)이라는 응답이, 여성은`7천만원'(31.7%)라는 답변이 각각 가장 많아 다소 차이를 보였고, 신혼초 주거지 소유형태는 남녀 모두 `전세'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예전 세대는 결혼을 하고 살아가면서 살림을 늘려나가는 것에서 보람을 느낀 반면 요즘 미혼 남녀들은 가급적이면 빨리 집을 장만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나 세대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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