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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제약업계 이렇게 뛴다] 한국약센

올해 창립 20주년(5월26일)을 맞는 한국얀센(대표 박제화)는 올해 15% 늘어난 1,6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2001년(1,100여억원)보다 15% 가량 성장한 1,30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국얀센은 고객에게 적합한 의약품과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세분화된 마케팅,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직원들의 능력ㆍ만족도ㆍ서비스정신 향상을 통해 고객만족 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업조직은 종합병원 병ㆍ의원 약국 등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사에겐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를, 약사에겐 보다 나은 품질의 의약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아시아 생산거점 육성= 한국얀센은 지난 2000년부터 대만얀센에 수탁가공 형태로 진균치료제 `스포라녹스`, 정신분열증치료제 `리스페달` 등을 수출해 왔다. 이를 통해 2000년 이후 총 120만 달러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지난해부터 필리핀얀센에도 `스포라녹스`와 `타이레놀ER` 등을 수출, 동아시아 지역의 생산거점으로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약 10만 달러. 한국얀센이 국내서 판매하는 의약품 중 94%를 경기도 화성 향남제약공단 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국산화율을 유지하는 한편 필리핀ㆍ대만지역 수출을 늘리기 위해 올 상반기중 제제실 증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2003년 주력품목= 한국얀센은 지난해 12월 중등도 급성통증용 비마약성 진통제인 `울트라셋`을 발매, 가벼운 통증용 `타이레놀ER` 및 암성 통증 등 심각한 통증에 사용하는 `듀로제식`과 함께 통증치료제 라인업을 갖췄다. 정신분열증치료제 `리스페달`, 간질치료제 `토파맥스`, 치매치료제 `레미닐`, 우울증 치료제 `레메론` 등 중추신경계(CNS) 약물에 대한 판매도 강화할 계획이다. 리스페달은 정신분열증 전문치료제로 정형 항정신병 약물과 달리 침흘림ㆍ손떨림 등 부작용을 줄이고 사회적 위축과 같은 증상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레미닐은 수선화 뿌리 구근에서 추출한 천연물질(갈란타민)을 주성분으로 한 제품. 기존 치매치료제와 달리 니코틴 수용체를 활성화해 치매의 모든 영역에 우수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 무좀 등 진균치료제 `스포라녹스`, 소화불량 치료를 위한 위운동개선제 `모티리움-엠`, 위ㆍ(십이지장궤양 및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파리에트` 등의 퓔탯갠영?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신제품 발매계획= 삼투압을 이용한 새로운 약물서방기술을 이용해 12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주의력 결핍ㆍ과잉운동장애(ADHD) 치료제인 `콘서타`를 이르면 상반기중 시판한다. 콘서타는 아동의 주의력 결핍과 행동ㆍ인지적 충동성, 과잉운동증상 등을 동반하는 ADHD에 대한 새 치료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질환을 앓는 아동이 등교 전에 한번 복용하면 효과가 12시간 지속되므로 취침 전까지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외에도 3~4가지 제품을 발매할 예정이다. ◇사회사업=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북한어린이 돕기와 중고생 장학금 지급 등 사회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얀센은 지난해 `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임실현`을 위해 북한어린이 돕기, 중고생 장학금 지급, 정신건강 캠페인 등의 사회활동을 펼쳤다. 연간 20만 달러를 투입해 한국복지재단과 함께 펼치는 `북한어린이 돕기`는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북한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 지난해 육아원과 아동병원에 의약품과 영양식ㆍ의류 등 지원사업을 펼쳤다. 또 1989년부터 14년 동안 불우한 환경에서도 학업에 충실한 전국 중고생 1,500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2002년의 경우 156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총 1억6,4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정신건강에 관한 계몽과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를 위해 2001년부터 온ㆍ오프라인에서 펼치고 있는 `정신건강 프로그램`도 계속 전개할 방침이다. 정신분열증을 극복해 가면서 사회복귀를 준비중인 환자들과 함께 활동하는 프로그램(Peace in Mind)도 한국복지재단과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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