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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회장 장기출장 ‘궁금증’/일부측근에만 행선알려
입력1997-08-14 00:00:00
수정
1997.08.14 00:00:00
◎“새사업준비 구상” 점쳐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이 행선지도 밝히지 않은 채 2달째 장기 해외출장길에 올라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달 12일 미국 실리콘밸리로 떠났던 김회장은 출장 두달째 접어든 13일까지 그의 방문지와 귀국일자를 그룹의 일부 핵심측근에게만 알린채 외국에 장기간 머물고 있다.
이와관련 재계에서는 최근 강도높은 사업 구조조정과 전자·정보통신, 의약분야 등으로 신규사업을 준비중인 그룹의 현안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의 알려진 방문지역이 이스라엘과 실리콘밸리 등 첨단 전자·정보통신의 중심지라는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회장은 지난달 출장길에 오르기전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의약·생명공학·전자·정보통신 등 첨단기술 분야가 발전돼야 21세기에도 발전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하반기 경영목표를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재고·유동자산의 안정적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을 강조한 바 있다.<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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