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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안' 을 차별화하라"
입력2006-10-04 16:34:33
수정
2006.10.04 16:34:33
업체들 최적의 밥맛내는 '내솥' 개발 경쟁<br>천연곱돌·황금·황동재료 제품 잇달아 출시
'최고의 밥맛을 위한 최적의 내솥을 개발하라.'
국내 밥솥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내솥 개발 전쟁이 한창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 부방테크론, 웅진쿠첸 등 주요 밥솥업체들은 최근 내솥을 차별화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 뜨거운 '밥맛'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밥솥은 열효율을 극대화해 밥 짓는 속도를 단축시키거나 현미, 잡곡밥, 누룽지 등 다양한 밥을 제조할 수 있도록 내솥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
쿠쿠홈시스가 출시한 '일품석' 밥솥(10인용)은 내솥이 돌솥으로 돼 있다. 이 돌내솥은 단순히 돌가루를 코팅하는 것이 아니라 천연석 곱돌을 100여번 깎아서 제작한 것. 열을 받은 천연곱돌은 원적외선을 방출하고 풍부한 미네랄 성분을 지녀 밥을 더욱 차지고 고소하게 만든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부방테크론의 프리미엄 생활가전 브랜드 '리홈'이 지난 달 말 출시한 '블랙&실버 컬렉션 압력밥솥'은 황금내솥이 들어있다. 도장공법으로 내솥에 금을 두 번 입힌 황금내솥은 하단에 딤플을 적용, 황금의 높은 열 전도율을 더욱 향상시킨 것이 특징. 높은 열전도율로 내구성과 내식성이 좋을 뿐 아니라 변색 및 내솥 테두리가 벗겨지는 현상도 없앴다.
웅진쿠첸은 국내 최초로 동(銅) 내솥을 적용한 '황동 IH(Induction Heating)압력밥솥'이 주력제품. 동 내솥은 열 전도율이 스테인레스에 비해 12배 빠른 동을 일정한 두께로 도금, 열이 내솥 전체에 골고루 빠르게 전달되는 특징을 지녔다. 순식간에 전체를 발열시켜 내솥 전체의 균일 가열로 쌀이 한알 한알 깊숙하게 익어 찰지고 맛있는 밥맛을 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산화성이 높은 동의 단점을 보호하기 위해 수 십 차례의 반복실험과 악조건 실험을 거쳐 코팅의 내열성을 높였다"며 "내솥의 바닥과 측면 하단에만 딤플을 적용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황동내솥 전체를 올록볼록하게 딤플로 처리해 열이 발생하는 표면적을 넓혀 열효율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황금, 황동, 돌내솥을 적용한 이들 제품들은 30만원대가 대부분으로 10~20만원대 스테인리스 제품에 비해 훨씬 비싸지만 밥짓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밥이 차지게 된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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