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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콘도, 수도권 "쾌청 원거리 "흐림"

설연휴 콘도, 수도권 "쾌청 원거리 "흐림" 설 연휴기간에 전국 관광ㆍ휴양지의 콘도미니엄 기상도가 경기, 전북, 충북 등은 맑은 반면 강원과 제주, 경주, 부산 등은 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전국을 강타했던 혹한과 앞으로 2~3일 주기로 눈이 예상된다는 기상 전망 등에 상당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맑음=전북지역의 경우 설 연휴기간 대부분의 콘도미니엄 예약이 거의 끝나 방잡기가 무척 어렵다. 전국 최대 슬로프와 콘도로 이뤄진 무주리조트(객실 974실)는 실질적으로 설 연휴가 시작되는 20일부터 가족단위 스키 관광객이 대거 몰리면서 25일까지 객실예약이 100% 완료된 상태다. 또 지리산 자락인 남원 산내면 일성콘도(166실)와 남원 어현동의 한국콘도(156실)도 23~ 24일에 빈 방이 없다.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양지파인리조트콘도(302실)와 포천군 내촌면 베어스타운(600실) 등이 연휴기간 객실예약이 완료됐거나 80~90%이상의 높은 예약률을 보여 예년보다 예약 완료시점이 빨라지고 있다. 충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스키장이 갖춰진 충주시 상모면 수안보온천지구의 경우설원을 즐기려는 스키어와 온천관광객 예약이 줄을 이어 한화콘도(72실)와 충주리조트(227실)도 20일부터 설 연휴까지 5일간 객실 예약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이다. ◇흐림=강원과 제주, 경주 등 전통적인 휴양관광지의 콘도 예약률은 예년에 비해 울상이다. 강원도의 경우 설악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설악한화리조트(1,564실)가 이번설 연휴 80%의 예약률로 작년 보다 10% 가량 저조한 상태며, 고성군 토성면 설악대명콘도(683실)도 전년보다 20%가 떨어진 60%의 예약률을 보이는 등 강원지역 대부분의 콘도예약률이 예년에 비해 10-20% 가량 떨어졌다. 제주도 중문관광단지내 한국콘도(216실)는 60%, 서귀포시 풍림콘도(246실)가 75%의 예약률을 보이는 등 제주지역 대형시설 2군데도 모두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10%가량 낮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경주 보문단지내 가장 많은 객실을 보유한 하일라콘도(555실)와 한화리조트콘도(193실)는 각각 60%, 80%의 예약률로 예년보다 최고 20%까지 예약률이 떨어졌고, 부산 해운대 글로리콘도는 40%의 저조한 예약 실적을 보이고 있다. 윤종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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