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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우,중공업주 대량 자전거래
입력1996-10-18 00:00:00
수정
1996.10.18 00:00:00
◎이달들어 외국계 펀드에 1,100만주 규모/배경 일체 함구 “주식담보 대출” 추측 무성(주)대우가 10월들어 1천1백만주의 대우중공업주식을 정체불명의 외국인투자가들에게 대량 매각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주)대우는 외국인 투자한도가 확대된 지난 1·2일, 이틀간에 걸쳐 미국계 투자펀드로 알려진 질(ZIL)사에 총 8백만주의 대우 중공업주식을 매각한데 이어 15일에도 미국계 투자펀드인 코테즈(CORTEZ)에 3백만주를 다시 매각했다.
(주)대우는 시장이 폐장된 이후 당일종가로 주식을 넘기는 신고 대량매매 방식으로 보유 주식을 외국계 투자가들에게 대량 팔고 있다.
매매를 중개한 증권사는 대우증권이다.
그러나 (주)대우는 물론 창구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대우증권도 대우중공업 주식의 매도배경에 대해서 일체 함구하고 있다. 또 매수자인 질이나 코테즈의 회사성격이나 매수 이유도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증권업계 일부에서는 (주)대우가 해외에서 저리의 자금을 편법적으로 들여오기 위해 대우중공업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일종의 「주식담보 대출」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대우중공업을 매수한 외국계 펀드가 페이퍼컴퍼니일 수도 있으며 실질적인 매수자금은 해외의 대우현지법인에서 나왔을 것이라는 등의 추측이 난무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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