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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은 지난 2009년 선포한 그룹이 추구하는 조직정체성을 담은 '新 조직문화 4T'를 발표했다. 4T는 신뢰를 의미하는 Trust와 인재를 뜻하는 Talent,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Tenacity, 혼연일체의 의미를 담은 Togetherness다. 현대의 이 같은 조직가치는 그룹 내부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헌활동과도 이어진다는 것이 그룹측 설명이다. Trust(신뢰)는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이익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강조하고 있고 Togetherness(혼연일체)는 내부는 물론 협력업체 등 외부의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상호관계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각 계열사 별로 다양한 활동 목표와 내용을 계획하고 지속적인 나눔경영을 실행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자사 선박을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선박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어린이 상선 체험 학교'를 매년 열고 있으며, 2010년부터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밥퍼' 급식 봉사에 전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무주택 서민을 위한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활동과 '사랑의 헌혈캠페인' 등을 연중 수시로 전개하고 있다.
현대증권과 현대로지엠은 사회공헌과 고용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증권은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직원으로 고용해 노인종합복지관과 경로당 등에서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대로지엡은 지난 2008년부터 한국노인 인력개발원과 업무제휴를 맺고 저소득층 노인들을 택배직원으로 고용하고 있다. 두회사의 이 같은 시도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모델로 호평받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997년부터 임직원 급여에서 적립한 '끝전공제 기금'과 그 금액만큼 회사에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기금'을 불우이웃돕기 및 장학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봉사활동 학점 이수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사회봉사단을 주축으로 집수리 봉사, 농촌 일손돕기, 영정 사진 찍어주기 등 다양한 행사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업종의 특성을 살려 승강기 안전 캠페인도 평치고 있다.
현대아산 역시 최근 어려운 사업환경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매달 대학로에 위치한 장애우 주간보호시설인 비둘기 재활센터를 방문해 청소와 작업보조 등의 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배식, 설거지 등 급식봉사활동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현대유엔아이는 IT기업 특성을 살려 보육원에 컴퓨터 및 생필품을 기증하는'사랑의 IT나눔 봉사'활동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본사 인근 독거노인들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사랑의 쌀나눔봉사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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