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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환경친화형 생활용품 사업 본격 육성
입력1999-01-31 00:00:00
수정
1999.01.31 00:00:00
㈜코오롱(대표 구광시·具光市)이 환경친화형 생활용품 사업에 본격 나섰다.지난해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는 차세대 플라스틱 신소재인 「노플라(NOPLA)」를 개발한 ㈜코오롱은 31일 코오롱제약과 함께 이를 이용한 젖병 「빔또(BIMTTO)」를 생산, 약국을 통한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노플라의 적용 범위를 유아용품, 음료수병 등 생활용품류와 건축용 자재 등으로 넓히기로 했으며, 첨단 섬유기술을 이용한 중공사막방식의 정수기인 「하이필」에 대한 강도높은 판촉도 벌이기로 했다.
라틴어로 아기의 숨결을 의미하는 「빔또」는 무환경호르몬 소재인 「노플라」를 이용한 만큼 열을 가해도 비스페놀-A 등 환경호르몬이 전혀 나오지 않으며, 강도와 용기의 투명성도 뛰어나다. ㈜코오롱측은 『이미 한국식품연구소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식품용기 적합성 시험 및 환경호르몬 미검출 시험에서 합격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이에 따라 연간 2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유아용 젖병 시장에서 15% 이상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선진국 시장으로의 수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코오롱은 유럽 17개국과 미국·일본 등에 출원중인 「노플라」의 특허를 획득하는 대로 신소재 수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계유수의 완구제조업체인 레고, 리틀타익스, 피셔프라이스 등과 어린이용 완구제품에 노플라를 사용하는 문제를 협상중이다. 또 이스트만코닥이 연간 1조원대의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건자재용 환경무해 플라스틱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코오롱은 이를 통해 올해 1,000톤, 내년 1만톤의 노플라를 판매키로 했다.
㈜코오롱은 이와함께 지난해 12만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한 정수기 「하이필」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신모델 출시와 소비자 사은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천연가죽 대체상품인 「샤무드」, 폐수처리용 고분자응집제 및 미생물제 등 화학제품, 저공해 소각기술 및 폐수처리 기술 등을 집중 육성해 다가오는 21세기 환경라운드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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