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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넷 인수전 막올랐다
입력2004-11-08 13:02:00
수정
2004.11.08 13:02:00
오늘 인수의향서 접수…하나로 8천억 현금 확보, 데이콤 4천억+외자유치
두루넷 인수전 막올랐다
하나로ㆍ데이콤 인수의향서…내년 2~3월께 최종결정
초고속인터넷 업체 두루넷을 인수하기 위한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의 '진검 승부'가 시작됐다.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은 8일 두루넷 인수의향서를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제출한 인수의향서에는 인수자금 조달 방법, 고용승계 여부, 인수후 사업계획 등이 포함됐다.
하나로텔레콤은 그동안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출혈경쟁을 막으려면 두루넷과 합쳐 KT와 양강구도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하나로 가입자 280만명에 두루넷 130만명을 합치면 600만명인 KT와 경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나로는 또 현금 3,500억원과 신디케이트론 미사용금액 3,100억원, 향후 영업이익 등을 고려할 경우 약 8,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해 인수자금 동원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데이콤 역시 두루넷 중심으로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추진해 오는 2007년까지 가입자를 250만명으로 늘린다는 사업재편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데이콤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현재 외자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강남사옥 매각대금 1,007억원, 유상증자 67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600억원, 회사채 발행 800억원, 영업이익 등으로만 4,000억원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음달 13일 입찰서가 제출되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과 양해각서(MOU) 체결, 상세실사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2~3월께 최종 인수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입력시간 : 2004-11-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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