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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재테크 기상도] 채권, 변동성 확대… 신용등급·절대금리 높은 상품 유망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매년 새해가 되면 투자자들은 저마다 부자가 되는 행복한 꿈을 꾸면서 한해의 재테크 전략을 수립하느라 고심한다. 2014년 불확실성을 증폭시킨 대내외 변수 속에 주식·채권·원자재 등 재테크 시장을 둘러싼 어두운 그늘은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2015년 상황도 그리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시장 전체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하반기 들어 서서히 걷힐 것으로 내다봤으며 채권과 원자재 시장은 미국 금리인상과 국제유가 급락의 여파로 계속 좋지 않을 것이라며 다소 보수적이면서도 상품별로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권했다. 분야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새해 재테크 시장의 기상도를 그려봤다.

채권시장은 전년보다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에는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로 국내 채권시장이 줄곧 강세를 보였지만 2015년에는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채권금리가 반등(채권 가격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신용위험도가 낮고 채권 가격 하락을 상쇄할 수 있는 절대금리(이자 쿠폰)가 높은 채권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서울경제신문이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올해 유망 채권투자 상품을 문의한 결과 우리은행 코코본드(조건부상각형증권)가 가장 많이 꼽혔다. 코코본드는 은행 자본규제인 바젤3 하에서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을 말한다. 우리은행의 코코본드는 11월 연 5.21%의 30년 만기로 발행됐다. 우리은행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원금이 전액 상각되고 이자지급이 제한되지만 우리은행 신용등급이 AAA등급인 만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우리은행이 발행 이후 5년째 콜옵션 행사로 채권을 되사올 수 있는 조건이 붙어 5년 후 조기상환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은 증권사를 통해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자산유동화증권(ABS)도 신용등급이 안정적이면서 절대금리 매력이 높다. ABS란 매출채권·유가증권·주택저당채권 등 유동화가 가능한 자산을 기초로 발행된 증권이다.

만기가 짧으면서 연 3~4% 수준의 금리를 원한다면 전자단기사채도 매력적이다. 증권사들이 건설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담보로 발행된 자산유동화 전단채(ABSTB)를 판매하는 데 보통 만기가 3개월로 짧고 금리가 연 3%를 넘어 고액자산가들이 포트폴리오에 담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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