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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넘은 세계의 기업] 수요큰 사업아이템 발굴 大성공
입력2003-07-22 00:00:00
수정
2003.07.22 00:00:00
1995년 미국 스탠포드대학, 인터넷 혁명을 일으킬 두 젊은이가 만난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던 세르기 브린(Sergey Brin)과 래리 페이지(Larry Page)가 그 주인공. 그들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질 것은 무엇일까`에 고민하고 있었다. 정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그들은 정보 검색이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서 가장 필요하다는 것을 찾아냈다. 그러나 이를 상용화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2년 후 프린과 페이지는 연관성을 기반으로 무작위 검색을 할 수 있는 검색엔진 `구글(Google)을 만든다.
현재 하루 접속건수 2억회에 달하는 인터넷 정보검색엔진 `구글`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브린 기술부문 사장은 “인터넷 이용자들은 정보검색과 이 메일을 주고받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면서 “인터넷업종에서 가장 많은 수요가 발생할 사업아이템을 찾아낸 것이 오늘날 구글의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인터넷 검색엔진 부문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구글은 현재 포털 사이트의 거인 야후와 AOL 등 100여개 업체로부터 검색엔진 기술 라이센스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특화 된 검색사이트 상품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99년 창업이후 2000년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시작으로 2001년 6,500만달러, 지난해에는 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무려 7배 늘어난 7억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의 수익은 대부분 광고 판매로부터 나온다. 구글은 검색엔진과 연동된 문자광고를 개발, 정보 검색어와 유사한 광고가 이용자 모니터 상단이나 하단에 뜨게 하는 `맞춤형 배너광고`로 수익을 극대화 하고 있다.
구글은 또 문자 번역 및 이미지 서칭 서비스, 구글 사전, 구글 전화번호부등 툴 서비스 제공 등 정보검색 선두업체로서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글로벌화 된 영업전략도 구글 성장의 원동력이다. 현재 접속건수의 50%이상이 미국 이외의 국가이며 구글 사이트는 88개국어로 번역돼 전세계에 곳곳에서 각국의 토종 정보검색 사이트와 경쟁하고 있다. 구글사이트는 국내에도 지난 2001년 3월부터 진출해 있다.
래리 페이지 제품부문 사장은 “구글은 앞으로 사업다각화보다는 정보검색엔진 사업에만 매진해 나갈 것”이라며 “최상의 검색사이트 제공을 위해 매년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인력을 확충해 나가는 것이 구글의 목표”이라고 말했다.
<한동쉬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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