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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증가·수입감소 가구 비중 2년여만에 최저
입력2005-03-13 14:43:35
수정
2005.03.13 14:43:35
가계 소비여력 회복중
부채가 늘어난 가구의 비중과 수입이 줄어든 가구의 비중이 각각 22개월과 2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 가계의 소비여력이 회복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지난달 도시지역 2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저축과 부채 상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전과 비교해 부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는 24.3%로 전월보다 1.8%포인트 떨어져 2003년 4월의 24.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저축과 부채의 규모가 각각 6개월전과 비슷하다는 가구의 비중은 61.8%로 전월보다 1.0%포인트 높아졌고 저축이 증가했다는 가구의 비중은 13.9%로 앞선 달보다 0.
8%포인트 올라갔다.
또 가계수입이 1년전보다 감소했다는 가구의 비중은 33.8%로 전월보다 5.6%포인트 내려가 2003년 3월의 33.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계수입이 1년전과 비슷하다와 증가했다는 비중은 각각 48.1%와 18.1%로 전월보다 각각 5.0%포인트와 0.6%포인트 높아졌다.
전민규 LG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계의 부채와 수입상황이 바닥에서 벗어나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아직 가계부채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예상하지 못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가계부채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이어 "가계의 부채와 수입이 개선되면 소비여력도 늘어나기 때문에최근의 소비 회복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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