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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미술과의 대화] 현대해상, “고객 서비스” 작품展 잇달아



현대해상은 올해 특별한 미술 전시회를 열었다. 광복 60주년 8.15 경축 기념으로 금강산 금화 전시회를 지난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달 동안 개최한 것. ‘금강산 금화전’은 중국의 저명작가인 고 리영화백이 금강산의 아름다움과 변화무쌍한 금강의 사계를 순금으로 표현한 순금화진품 4점과 금화사진 17점 등을 전시하는 것으로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리 화백의 금강산 금화는 세계 어느 명산에도 뒤지지 않는 천하의 명산 금강산의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을 금화로 담아낸 작품이다. 금강산을 세계화하기 위해 그 아름다움과 신비감을 금으로써 표현했으며 서양화와 동양화를 접목시킨 독특한 화법으로 금강산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대해상의 금강산 금화전시회는 민족의 정기를 간직한 금강산을 세계적인 명소로 알리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또 현대해상이 본사 사옥 리모델링을 끝낸 후 1층 로비에 설치한 오수환의 ‘적막’은 캔버스 위에 유화물감으로 그린 유명한 추상화다. 흑백으로 이루어진 ‘적막’은 그려진 공간보다는 비워진 공간이 훨씬 많아 동양화의 여백을 느끼게 한다. 속도의 미학적 관점에서 느림과 비움은 시대를 역행하는 듯 보이지만 우리의 정신을 살찌우고 우주의 근원을 깨닫게 한다는 점에서 현재 우리의 화두이자 미래의 바람이기도 하다. 따라서 세 폭의 캔버스 속에 담겨진 오수환의 작품은 과거와 현재, 미래에 걸친 공감각적인 그림으로 평가 받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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