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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新실세’ 뜬다
입력2005-08-23 17:50:45
수정
2005.08.23 17:50:45
김홍길 기자
최용묵·윤만준·김병훈 사장…
현대그룹‘新실세’ 뜬다
최용묵·윤만준·김병훈 사장…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최용묵 사장 ▲ 윤만준 사장
최용묵 현대그룹 경영전략팀 사장 겸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김병훈 현대택배 사장.
‘1세대 가신’으로 불리던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의 퇴진이후 이른바 현대그룹의 ‘新실세’ 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들 ‘新실세’는 다만 대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현 회장을 소리없이 보좌해 과거 ‘1세대 가신’들과는 차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최용묵 경영전략팀 사장. 그는 지난해 초 KCC와의 경영권 분쟁 때부터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며 현 회장을 가장 가까이서 보필해 온 측근으로, 현재도 현 회장이 중요한 경영상 판단을 내릴 때 가장 먼저 자문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특히 ‘재무통’인 이기승 전무와 하명호 상무 등과 함께 현대그룹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진출 청사진을 진두지휘하고 있어 ‘실세중의 실세’로 꼽힌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역시 김 부회장이 맡아온 대북사업의 바통을 이어받아 조만간 독자적인 색깔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대북사업은 윤 사장 단독 체제로 갈 것”이라며 “윤 사장은 김 부회장과 함께 대북사업의 실무를 주도해 왔기 때문에 대북사업을 이끄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정몽헌 회장과 보성고 동기동창인 김병훈 현대택배 사장 역시 현 회장의 신임을 얻고 있는 실세로 분류된다.
이 밖에 현대그룹의 홍보를 총괄하는 노치용 전무도 현 회장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외부에 잘 알리고 있는 실세로 주목받고 있다. 노 전무는 이번 김 부회장의 퇴진 때에도 잡음을 최소화했다는 평을 그룹 내외부로부터 받고 있다.
한편 그룹 주변에선 이들 ‘新실세’ 들이 공통적으로 보수적인 경영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이 일부 재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8/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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